• 서울시민 연평균 수돗물 사용량 석촌호수 4.7배만큼 줄어
  • 입력날짜 2022-03-31 18: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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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코로나 전후 수돗물 사용량 분석 결과 공개
2020년~2021년 2년 평균 서울 시내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491만 톤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사용량 10억6,506만 톤에 비해 약 3,015만 톤(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 담수량(636만 톤)의 4.7배에 달하는 양이 줄어든 것으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제한‧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 발생 2년이 넘은 현재,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발생 이후 2년의 수돗물 평균 사용량 ▲연간 총사용량 ▲4개 업종별(가정용‧일반용‧공공용‧욕탕용) 사용량 ▲자치구별 사용량 등을 분석해 이날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491만 톤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연평균 2.8%(3,015만 톤)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는 일반용(11.7%↓)‧공공용(18.5%↓)‧욕탕용(40.6%↓) 사용량이 모두 감소했고 가정용만(3.2%↑)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사용량을 살펴보면 강동‧은평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치구의 사용량이 감소했다. 특히 업무‧상업 밀집 지역인 중구‧종로구‧강남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2월의 수도사용량은 전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1.1% 증가한 것이 확인되면서 향후 시민들의 일상회복 추세가 전망되기도 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연간 사용량은 10억6,506만 톤, 2020년과 2021년 연간 사용량은 각각 10억4,543만톤(’19년 대비 1.8%↓)과 10억2,439만톤(2019년 대비 3.8%↓)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비해 2021년의 사용량 감소 폭이 두 배 이상 컸다.

이를 서울시민 1인당 연간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평균 3.1톤만큼 사용량이 줄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시민 한 명당 한 해 동안 1톤 트럭 세 대 분량의 수돗물을 덜 사용한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은 증가하고, 식당·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감소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수돗물 사용량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2천만 톤(3.2%) 증가한 반면, 상업·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3천만 톤(11.7%) 감소한 것이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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