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고시원 긴급 소방 특별조사 시행
  • 입력날짜 2022-04-13 14: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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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점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 시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긴급 소방 특별조사를 시행한다.
이번 긴급 조사는 11일 발생한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오늘부터 7월 1일까지 최근 조사가 진행된 대상을 제외한 3,220개소에 대하여 추진한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간이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 등 위험도가 높은 대상부터 단계별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고시원에 설치하는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는 ‘소방시설법’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에 따른 의무 설치사항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고시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월 현재 기준 서울에서 영업 중인 고시원 5,516개소 중 98.6%인 5,441개소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완료되어 있다. 일부 미설치 대상 중 폐업 및 업종변경 고려 중인 고시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은 6월 30일까지 설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작년 4월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에서 내부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진화되어 설치 효과가 입증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소방재난본부는 비상구 폐쇄․잠금,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 불법행태가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허승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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