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관악‧금천‧동작,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 서울시가 생활용수 계량제가 시행된(1924년) 지 98년 만에 수도계량기 검침 방법을 바꾼다.
서울 남부지역인 영등포‧관악‧금천‧동작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수전을 원격검침 계량기로 본격 전환한다”고 5월 3일 밝혔다. 원격검침이 시행되면 검침원 방문 없이 비대면,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한 옥내누수 조기 감지, 사회안전망 연계 등 향후 새로운 서비스가 기대된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 단말기를 수용가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자동 검침 방식으로, 1924년 서울에서 생활용수에 수도계량기가 처음 사용된 이래 약 100년 만에 바뀌는 검침 방식이다. 서울시는 원격검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한 검침 방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검침 요구 확대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밀한 검침 데이터를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서울시는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한 검침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검침 요구 확대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원격검침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원격검침을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내 수도 계량기 222만 개 중 94%인 209만 수전은 2달에 한 번씩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검침하고 있다. 수도검침원은 356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3천 건의 검침을 수행한다. (2021년 12월 기준)
검침원 방문 검침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동주택 위탁검침(4.1%), 자가 검침(0.6%), 원격검침(1.9%)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기존 인력 중심의 방문‧격월 수도 검침 방식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비대면‧상시로 수도사용량을 확인하는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1년 6회에서 1년 8,760회로 검침 데이터가 세밀해진다. 아울러 날씨‧수용가 사정 등 돌발 상황에서도 주변환경과 관계없이 언제든 검침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더욱더 과학적이고 투명한 요금부과와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현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