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청장은 누구, 민심의 향배는?
  • 입력날짜 2022-05-11 08: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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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구청장과 시의원 4명, 구의원 17명 등 총 22명 선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6·1지방선거 영등포구 여·야 후보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5월 9일 국민의힘이 기초의원 후보자를 모두 발표하면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는 구청장과 시의원 4명, 구의원 17명(지역구 15명, 비례대표 2명)을 주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다.

여·야 대진표를 살펴보면 먼저 영등포구청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채현일 현 구청장과 공무원 출신 국민의힘 최호권 후보가 자웅을 가린다.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확정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중단없는 영등포 발전과 대전환을 위해 탁 트인 영등포 2기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하고 “행정혁신과 소통 민주 도시 영등포”를 강조하며 4월 25일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채 구청장은 4월 22일 예비후보자 등록, 4월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영등포 구석구석을 돌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 당시 영등포구청장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전)을 대표 경력으로 기재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상으로 ▲삶의 여유 가득한 건강 힐링 도시 ▲배움과 활력이 넘치는 교육문화 도시 ▲혁신과 포용으로 도약하는 경제 균형 도시 ▲돌봄과 배려의 상생 복지 도시 ▲편의와 품격을 갖춘 주거 안심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2월 18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곳곳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5월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어 다음날인 5월 4일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당시 청와대 행정관(전), 서울시장 정책비서관(전)을 대표 경력으로 기재했다.

최호권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윤석열 정부 5년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다”라고 강조하고 지난 12년간 민주당이 집권해 온 영등포구청장 시대를 마감시키겠다”라며 구청장 교체를 강조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 최호권 후보(오른쪽)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 최호권 후보(오른쪽)
 
최 후보는 “구민에게 충성하는 구청장, 구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구청장, 진정한 지방차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영등포구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 이끌어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이제 영등포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영등포구청장의 교체를 호소했다.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 없이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구청장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영등포구 시의원 선거구는 4개다. 선거구별 여·야 시의원 후보를 살펴보면 먼저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서천열 자율방범중앙회장과 김재진 영등포구의회 재선 의원이 맞붙는다.
제2선거구는 민주당 이광호(현 서울시의회) 의원과 김종길 전 국회의원 비서관, 3선거구는 민주당 이승훈 (사)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과 국민의힘 도문열 전 서울시의원, 제4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유광상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김지향 전 국민의당 중앙당 홍보국장이 일전을 겨룬다.

구의원 17명을 뽑는 영등포구의원 후보자를 살펴본다. 먼저 민주당 구의원 선거구별 공천자는 ‘가’ 선거구 정선희, ‘나’ 선거구 김지연, ‘다’ 선거구 전승관, ‘라’ 선거구 임헌호, ‘마’ 선거구 신흥식, ‘바’ 선거구 양송이, ‘사’ 선거구 이예찬(가 번), 유승용(나 번) 현 구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구의원 선거구별 공천자는 ‘가’ 선거구 최봉희, ‘나’ 선거구 남완현, ‘다’ 선거구 이규선, ‘라’ 선거구 이순우(가 번), 이용주(나 번), ‘마’ 선거구 박현우, ‘바’ 선거구 차인영, ‘사’ 선거구 이성수(가 번), 윤동규(나 번)로 확정됐다.

여기에 진보당 이윤진 후보와 무소속 박정자(사 선거구), 오현숙(나 선거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로써 6•1지방선거 영등포 갑•을 지역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다시 소환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자리를 비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확정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분당갑에 출마한다.

이번 선거 후보 등록은 5월 12~13일, 공식 선거운동은 19일 시작해 31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사전투표는 5월 27, 28일, 본 투표는 6월 1일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선거보존비용 청구는 선거일 후 10일까지 하면 된다.

박강열/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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