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상권별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핀셋 대책 시급
  • 입력날짜 2022-05-25 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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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육성정책, 전통시장 총매출액은 증가
상권별 총매출액(연간) 추이 (단위 : 십억 원)
상권별 총매출액(연간) 추이 (단위 : 십억 원)
서울시의회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493개 세부 상권 및 63개 세부 업종에 대한 분기 매출액, 점포 수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시 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2021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특별시의회가 최근 6년간의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분석자료는 신한카드 가맹점을 위주로 매출액을 추정한 자료로 카드 매출 승인액을 기반으로 카드 사용 비율과 현금 사용 비율을 활용하여 추정한 자료로써,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카드사별 신용카드 이용 비율 및 현금결제 비율, 유동 인구 등을 적용해 추정한 매출액 자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골목·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상권별 총매출액 추이와 유사했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였으며,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에는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3대 업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 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2020년 매출이 증가하였으며, 이에 업종별 매출액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6천4백24만9천원에서 2021년 6천8백23만8천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개별 상권 중 2019년 대비 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감소한 상권은 전체 1,493개 중 765개(51.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균의 함정은 서비스업 세부 업종의 매출액 감소에서도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점포당 평균 매출액 추이 분석 결과와는 달리, 2018년부터 코로나 시기까지 서비스업 세부 업종에서 심각한 매출액 감소를 지속해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중장기적 해법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 보상 대책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 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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