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주요 항만 정박지 대상 해양 기상서비스 시행
  • 입력날짜 2022-05-26 10: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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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주차장 날씨는 ‘해양 기상정보 포털’에서
기상청은 5월 26일(목)부터 해양 기상정보 포털을 통해 ‘정박지 맞춤형 해양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정박지 맞춤형 해양 기상정보’는 전국 주요 항만 정박지에서 해양 위험 기상으로 인한 해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공된다.

정박지란 선박의 대기, 항내작업, 위험물 운반 등을 위해 닻을 내리고 운항을 멈추는 장소를 말한다.

최근 주요 무역항 입출항 선박 규모의 대형화로 입출항 대기 등 정박지 이용이 증가하면서 해상교통 환경이 복잡해져 해상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태풍, 풍랑 등으로 정박지에 대기 중인 선박의 닻이 끌려 배가 이동하거나, 바다안개로 인해 운항 중인 선박이 정박 중인 선박을 발견하지 못하여 충돌하는 등의 해상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기상청은 해양 기상정보 포털에서 주요 정박지의 파고, 바람, 바다 안개 등의 관측과 예측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박지 맞춤형 해양 기상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정박지 맞춤형 해양 기상서비스는 국내 주요 15개 항만의 정박지 중 120곳의 △관측 정보(파고, 해상풍, 시정, 기온, 수온 등) △예측 정보(정박지별 예보, 파향·파주기 예측정보)를 최대 36시간까지 제공한다.

특히 바다 안개로 인해 시정이 제한될 경우 정박지에서 선박 충돌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에 시정계가 설치되지 않은 정박지(부산, 울산, 동해, 묵호)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분석 기법으로 시정 자료를 산출하여 제공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정박지에 대한 상세한 해양 기상정보 제공으로 선박 종사자뿐만 아니라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 해양 관련기관의 해상사고 예방과 해상교통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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