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원 의원 “음주운전 경력 교육부 장관 임명 납득가느냐?”
  • 입력날짜 2022-07-04 1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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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준을 한없이 낮추는 것을 강제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7월 4일 오후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해서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임명을 재가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교수 재직 시절 조교들에게 상습적으로 개인 심부름을 요구하고 본인 평판 관리를 위해 조교들을 불러 눈앞에서 평판사이트 로그인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25% 만취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기본소득당 용혜원 의원(왼쪽 사진)은 7월 4일 오후 “윤석열 정권의 선택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희생양으로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살리는 것이었다”라며 “납득이 가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용혜원 의원은 “제자들에게 갑질하고,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교육자가 이 나라 교육을 이끄는 수장이 되려고 한다면 더 성의 있는 해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박순애 후보자도 함께 사퇴했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용혜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최악의 후보들을 골라 제시한 뒤에, 그중 하나만 슬그머니 버리면서 나머지를 임명하는 패턴이다”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지를 내놓으면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의 기준을 한없이 낮추는 것을 강제하고 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용혜원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큰 책임도 수반한다”라면서 “부디 국민과 야당이 납득 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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