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원내대표 “이 대표 징계,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
  • 입력날짜 2022-07-08 1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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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정책위의장 “해경의 발전 방향 검토하겠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8일 새벽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의결했다. 또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당원권 2년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며 “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해서 의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그러나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승리 4개월 만에 지방선거 승리 1개월 만에 다시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라며 “지금은 말 한마디가 당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향후 정치 일정 관련하여 언론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한다”라며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다”라며 “수권정당으로서 경제 위기로 인한 민생의 고통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6일 발표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과 관련해 “이를 통해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의 첫걸음을 떼었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해경 고위직의 해양 전문성 부재와 업무적 소신 부족의 심각한 문제점 또한 드러났다”라며 “해경 수사국장과 형사과장 등 해경 고위직이 함정 등 현장 근무도 전혀 없고 바다에 대한 전문성이 현저하게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었음이 발견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해경 고위직 인명구조가 해양 전문성이 부족한 간부를 양성하게끔 되어 있어 해경 전체의 전문성을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여 전 정권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해경 고위직 인사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해 왔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경이 능력이 아닌 줄서기로 승진이 이루어졌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의미이다”라며 “전문성 있는 해경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양 전문가가 해경 고위직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특별교육 또는 현장 체험 근무 등을 강화하여 해경 맞춤형 인재로 양성하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해경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인사 조직 관리 혁신을 지원하고 해양 재난 대응 등 국민 안전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국민을 위한 해경의 발전 방향에 대해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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