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인사 검증... 전체 시스템의 설계가 잘못된 것”
  • 입력날짜 2022-07-11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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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결코 지명할 수 없는 인사였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인사 참사의 끝은 어디냐”라고 묻고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면 모두 지인 찬스를 쓴 사람들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인사를 추천받고 검증하고, 전체 시스템의 설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 판단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라며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왼쪽 사진)은 10일 “대통령 임기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에 나서자”라고 자신이 제안한 내용을 언급하고 “언론이, 사설이 동의했다”라며 “국민의힘의 반응이 약간 애매하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0일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10일 밝혔다”라며 “이것이 무슨 소리인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취지에 동의하는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 지난 한 달간 당의 안정과 화합에 주력했다면 남은 기간에는 당의 혁신을 제도화하는데 초점을 두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서 저는 당원 청원제 도입과 인재육성시스템 구축의 두 가지 방안을 제안 드렸다”라고 밝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내 민주적인 의사소통 강화와 좋은 인재의 자체육성은 당의 미래를 떠받치는 기둥이기 때문에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 두 사안은 반드시 추진해야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는 수요일인 13일에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17일과 18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간이다”라며 “8.28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 출발과 5년 뒤 정권교체를 향한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전대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취임 두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고 지지율은 35% 밑으로 내려갔다”라며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인사’였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인사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불공정에 부실 검증까지 더해진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아빠찬스 의대 입학, 온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정치자금법 위반 등 낙마 인사들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결코 지명할 수 없는 인사였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국회 청문회 없는 임명강행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원 구성 협상이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과 의도적 지연술로 인해 진전이 전혀 없다. 오늘 중에도 타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의장께 시급한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민생경제특위와 함께 공직 후보자 국민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바로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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