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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겠다. 기회를 주시고 응원해 주시라”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7월 15일 국회 소통관이 아닌 국회 앞 도로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아래 전 비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이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역 의원 동행 없이는 국회 소통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전하겠다. 기회를 주시고 응원해 주시라”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한 것은 “청년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달라져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라며 “저 박지현이 한 번 해보겠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다. 서민들의 한숨을 위로하고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청년의 도전이 넘치는 '더 젊은 민주당’ ▲위선과 이별하고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더 믿음직한 민주당’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선명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따뜻한 복지국가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이끌어주고 보듬어주는 나라, 아파트 단지에 ‘거주자 이외 출입 금지’가 아니라, ‘여기 와서 쉬고 가도 좋다’라는 팻말을 내걸 수 있는 사회다. 이런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진보적인 복지국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책 ▲임금과 복지에 차별이 없고, 일하다가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노동권 강화 ▲여성이 차별 없는 사회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 등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수도권 대학의 정원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수도권 집중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맞서고 지방의 거점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저는 포기하지 않겠다. 더 많은 '박지현'이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불행한 미래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제가 돌을 맞을지언정, 앞장서겠다”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저는 정치 경험이 매우 짧다. 저에게 정치권은 여전히 새롭고 낯선 동네다. 그래서 언제나 선배들의 경험을 배우려고 한다”라며 “귀를 기울이고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경험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그것이 곧 기득권이 되고, 새로운 인물을 배척하는 정치문화가 만들어진다”라고 꼬집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감히 불가능을, 불평등을 극복한 더 평등한 세상, 청년들이 직장 걱정, 집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폐지 줍는 어르신의 등이 펴지는 따뜻한 공동체를 꿈꾼다”라며 “도전하겠다. 기회를 주시고 응원해 주시라”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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