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의원 “철저한 조사와 제대로 된 해결책 제시해야”
  • 입력날짜 2022-07-19 1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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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근 천안 지부장 “악취를 참아가며 일한다”
천안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서 작성된 “요주의 인물”, “노조활동을 했던 부분을 늘 강조”,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이 잘 안됨 그러나 사람은 온순하고 지시에 잘 따름”, “산재 처리하여 요양급여 중” 등 “근로자 성향 조사” 표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해결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7월 19일 오전 전국환경노동조합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노조 탄압 블랙리스트”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용혜인 의원은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노동자 블랙리스트 사건이 천안에서 나타났다”며 “고용노동부와 천안시는 이 사업장의 블랙리스트 문제와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며, 만약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해고자 유장열 조합원은 “과거 노조활동 했던 부분까지 거론하며 다음 민간위탁(관리대행)사에 안 좋은 사실을 넘긴 것은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손성근 천안 지부장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서 “별도의 사무공간도 없고 식당도 없고” “변변한 복지시설도 없는 곳에서 악취를 참아가며 일한다“고 했다.

김태헌 전국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천안시의 묵인 및 비호 아래 발생한 사건”이라며, 면담 요구시 “천안시 시설에 노조가 왜? 개입하는가” 나가달라“고 했으며, 또한 ”시장은 회사를 변호하였고 힘없는 현장 노동자들은 힘없이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박상돈 천안시장님,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사람까지 쓰레기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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