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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금은 비상 상황”, 비대위 출범 눈앞에 *민주·국민의힘·정의당 모두 비대위 체제...
국민의힘이 비대위 출범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했다.
8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현재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면서다. 국민의힘은 8월 5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현재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결론 냈다. 재적 인원 40명 중 29명이 비상 상황으로 유권해석을 내리고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하기로 이를 9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하태경 의원이 제출한 이준석 대표 복귀를 열어놓은 당헌 개정안은 부결됐다. 이로써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상 상황으로 의결되면 바로 비대위원장 임명, 비대위원 구성, 비대위 출범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당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처분 신청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혀 법적 초지에 들어갈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최고위원은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하는 것은 막장 정치로 가자는 것”, “이준석 당 대표 손 놓을 때”라며 “당의 혼란이 더 이상 지속되면 안 된다”라고 각각 밝혀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에 앞서 8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대한 징계, 최고위원회 붕괴” 등을 지적하고 “현재 상황이 비상 상황인가를 결정해 달라,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비대위원회를 만들 근거를 전국위원회에 올린 안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병수 의장은 이날 비대위의 임기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의 임기에 관한 질문에 “비대위 임기는 전당대회 준비까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온전한 지도부가 대리라고 본다”라고 밝혀 새로운 지도부가 다음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서병수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도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재로 전환되면 민주당, 정의당 등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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