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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부족한 시대정신, 재건축 아파트 갭 투기” 등 기대에 부응 못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8월 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수도권 지역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생긴 인명피해와 관련 “정부는 관계기관과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해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 역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부지방의 추가 피해 방지와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첫 단추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였다”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청문회마저 패싱하고 임명한 교육부 장관이었지만 결국 34일 만에 퇴장했다”라며 “완벽한 허상임이 드러난 셈이다”라고 밝히고 박 전 장관의 졸속 정책 남발을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다”라며 “취임 100일이 되도록 회복할 길 없는 인사 대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그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부터 전면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김교흥 원내부대표(행정위원회 간사)는 “민주당 행안위원 일동은 8월 8일 어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했다”라며 “유감스럽게도 윤희근 후보자는 14만 민주 경찰의 수장이 아닌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김교흥 원내부대표는 “윤희근 후보자는 대다수 경찰 조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찰국 신설을 통한 경찰 장악 시도에 대해 맞설 의지와 리더십이 보이지 않았다”라면서 윤희근 후보자의 그동안 언행을 일일이 언급한 후 “경찰청장이 될 경우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추진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교흥 원내부대표는 “이에 민주당 행안위원 일동은 윤희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1989년 경찰의 밀정으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 단체인 ‘인천, 부천 노동자회’의 약칭 ‘인노회’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특채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에 대해서도 “부족한 시대정신, 재건축 아파트 갭 투기” 등을 꼬집고 “이 상황을 종합하여 볼 때 윤희근 후보자는 정권의 하수인이 아니라 민중의 지팡이로 남고자 하는 경찰 조직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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