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대통령이 민생을 ‘경찰국 설치’ 만큼만 애쓴다면...”
  • 입력날짜 2022-08-11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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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위기 불감증”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8월 11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수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신속하게 결정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강남 구룡마을 수해 현장을 다녀왔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다시피 해서 피해가 심각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7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도 늘고 있는데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관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라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 또한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재난지원금 인상을 포함해 충분한 피해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정부의 빠른 대책과 지원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 불감증이다”라며 “실력도 개념도 없는 대통령실 무능 인사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라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이제라도 국민의 불안을 덜고 분노를 잠재울 것을 윤석열 대통령께” 거듭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청장 임명 강행했다. 이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정작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 400명, 일 사망자가 50명이 넘어가도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계속 방치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신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무섭게 임명을 강행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을, 폭우를, 코로나를 ‘경찰국 설치’ 만큼만 애쓴다면 못할 일도 없을 것 같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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