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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 공영방송 역할 충실히 하지 못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15년 만에 관측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상황에서 공영방송인 교통방송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교통방송 존재 이유가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왼쪽 사진)은 8월 12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교통방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8월 10일은 전날 내린 비로 0시 기준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고, 반포대교 잠수교, 동부간선도로 및 내부 순환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출근길 혼잡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서울시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도로 진입 통제가 이루어져 출퇴근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되고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혼잡이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방송은 시사・정치 관련 정규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중간 방송만으로 교통과 기상 상황을 안내했다”라고 지적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교통방송이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사라”라는 점을 꼬집고 “교통・기상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이라는 교통방송의 방송 허가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와 불편을 입은 시민들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교통방송의 존재 이유를 되묻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에서 본연의 역할과 공영성을 망각한 교통방송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다”라며 “현재 서울시의회에 계류 중인 ‘교통방송 지원 폐지 조례안’을 신속히 처리하여 서울시민의 민심에 제대로 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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