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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과 책임이 괴리된 당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은 8월 13일 국회에서 제21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비대위 전환 이후 지역 차원에서 토론하고 평가안을 낸 곳들이 있다”라며 “ 대위도 어제까지 전국을 돌며 당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가족과 직장 등 생활 현장에서 정의당 당원임을 밝히는 것이 자랑스러웠던, 정의당원으로서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다”라며 “지도부만의 판단과 의지로 밀고 가는 혁신이 아니라 지도부와 의원단, 당원이 일치돼 하나의 팀으로써 혁신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당의 지난 10년에 대해 노선과 조직·재정, 최근 양대 선거를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라며 “노선에 있어서 정의당만의 정책 프로그램이 아닌 양당보다 조금 나은 안을 내는 데 그쳤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이 정세의 독립변수가 되기보다 정치연합에 과몰입하여 종속변수가 된 것에 대한 반성적 평가를 담았다”라며 “평가서는 2기 정의당으로 리빌딩하기 위한 제도 정비, 토론 과제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부의 힘 있는 혁신을 담보하기 위해 “일사불란한 의사결정과 당무 집행을 저해한 지도체제, 권한과 책임이 괴리된 당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그리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재정비도 토론해야 한다”라며 “오늘 평가 토론이 이러한 쟁점들에 대해 숙의하고 당적 합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의 혁신은 쇠뿔 빼듯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조급함보다는 긴 안목을, 관철보다는 설득의 태도로 임해주길” 당부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대의원대회까지 책임 있게 토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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