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이 안 되면 국정조사...진실 밝혀야!”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8월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실이 발표한 일부 개편안에 대해 “이것은 쇄신이 아닙니다. 기능보강인데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00일 평가에 대해 “인사 문제, 정책 혼선 등 난맥상 문제,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구설수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이 사실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렸던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었다고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여러 난맥상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저는 조금 심각하게 보는 것이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 과정으로 이것은 대통령실에서 입을 다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것이 핵심 문제일 수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여 강조하고 “이 문제를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 이것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이 국정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만일 이것을 놔두면 대통령실과 관련된 수많은 공사에 김건희 여사 관련된 측근들 혹은 지인들이 수의계약으로 다 입찰할 것 아니겠냐?”며 “과연 그런 대한민국을 놔둬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반드시 해명하기를 바란다”며 “해명이 안 되면 이 국정조사 반드시 진행되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국민과 당원께 사과한다며 몸을 90도로 굽혔지만, 국민의 의혹을 규명할 국정조사는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생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반성을 한다는 것인지,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 국민이 반복되는 실정에 옐로카드를 뽑아 들었는데도, 집권 여당은 대통령 엄호에만 바빴다”며 “낯 뜨거운 당 내홍도 모자라, 대통령을 향한 ‘윤비어천가’를 부르느라 여당 스스로 오만과 불통이 되어 민심을 거스르고 있는 꼴이다”고 비꼬았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