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사퇴
  • 입력날짜 2022-08-22 1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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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경쟁을 벌여온 윤영찬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경쟁을 벌여온 윤영찬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경쟁을 벌여온 윤영찬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했다.

이제 친문의 고민정 의원과 비 이재명계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가 친명 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8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 최고위원후보로서의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라며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고자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일은 더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히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전당대회 결과는 존중할 것이다”라며 “단,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혁신하는 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의 낮은 전당대회 투표율과 관련해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다”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만큼 지금의 우리가 병들었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그런데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게 줄 서는 상황, 참담합니다. 부끄럽다”라며 “전당대회에 대한 낮은 투표율과 무관심은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불신임이다”라고 경고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오늘로써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라고 송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송갑석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 국민들의 충실한 대변자가 되어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의 다양성을 확보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지탱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우리가 존경했던 김대중의 민주당, 우리의 친구 노무현의 민주당, 자랑스럽고 당당했던 문재인의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세 분의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의 최고위원 후보 경선 참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친문의 고민정, 비 이재명계 송갑석 후보의 최종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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