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장 폐기물,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의 약 35.7% 차지
  • 입력날짜 2022-08-23 1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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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일부터 잠실야구장 23경기 다회용기 사용
환경부가 실시한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2016~2017) 결과에 따르면 야구장 폐기물 발생량은 연 2,203톤으로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 6,176톤의 약 35.7%를 차지해 스포츠 시설 중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이에 서울시가 24일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는 9월 23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 컵과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야구장 내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아모제푸드㈜, ㈜잇그린, 효성화학㈜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의 다회용기 이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시설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이다.

관람객은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23경기 동안 잠실야구장 내 4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야구장 곳곳에 비치된 반납함에 두면 된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다회용기 운영사인 ㈜잇그린은 시범사업 동안 야구장 현장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스포츠시설 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모든 스포츠시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이 주도하여 시와 협업하는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야구 경기 관람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친환경 응원문화 만들기에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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