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경찰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 거행
  • 입력날짜 2022-10-09 1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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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
안병하 치안감의 위민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활동하는 안병하기념사업회가 ‘민주경찰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을 거행한다.

안병하기념사업회(대표 박기수)는 10월 10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시계탑에서 “제34주기 민주경찰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10월 6일 밝혔다.

추모식’은 10일(월) 오후 1시 30분에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2시에 본 행사를 거행한다.

이어 3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분향과 헌화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 간격을 유지하며 거행할 예정이다. 참석자 모두가 분향과 헌화를 할 수 있다.

안병하기념사업회는 2021년 10월 9일 안병하 치안감 사후 33년만에 광주에서 시민들의 자원봉사로 첫 추모식을 거행했다. 올해 두 번째로 거행되는 추모식 역시 광주시민의 자원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하 치안감은 1980년 5월 25일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의 발포와 강경 진압을 거부하고 5월 26일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되어 보안사 동빙고분실에서 8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1988년 10월 10일, 60세의 나이에 급성심정지로 별세했다.

안병하 치안감은 계엄사령관의 발포 명령과 강경 진압을 거부해 무고한 광주시민을 지켰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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