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
  • 입력날짜 2022-10-20 11:06:51
    • 기사보내기 
박홍근 “희망, 통합, 평화 모두 사라졌다”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로 정국은 강 대 강 대치가 더 고착화하고 있다. 법사위 국정감사는 중단되고 야당의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생 없는 국감, 역사 퇴행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 탄압에,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이라고 하는데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 함께 싸워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남욱이 JTBC와 인터뷰를 한 내용 “‘우리끼리 돈 주고받는 이러한 것은 2층, 즉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러한 이야기들이 자기들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라는 내용을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 진실은 명백하다. 이러한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라며 “함께 힘 합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퇴행을 함께 막아나가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 땅에 정치는 죽었다. 협치는 무너지고 오로지 검찰 공화국의 서슬 퍼런 칼날만 맹위를 떨친다”라며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희망, 통합, 평화 모두 사라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는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는 갈수록 위태롭고 민생 경제도 외교 국방도 민주주의도 대한민국 미래도 총체적인 위기 국면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이를 극복할 책임감은커녕 상황 모면과 국면 전환에만 혈안이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로지 검찰ㆍ감사원ㆍ경찰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전 정부와 야당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에만 몰두한다”라고 주장하고 “겨우 일주일, 딱 3번 출입한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사를 빌미로 검찰이 제1야당 중앙당사를 밀고 들어왔다”라며 거듭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화 이후 이처럼 국가적 긴급 현안은 내팽개친 채 무도하고 뻔뻔하게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전면적으로 나선 정권은 없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당사 압수수색 시도로 어제 국정감사는 마비됐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끝까지 ‘정치 탄압’에 올인한다면 민주당은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이다”라며 “이 땅에 정치를 죽게 하고 검찰 권력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은 다름 아닌 윤석열 정권임을 역사는 똑똑히 기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