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이태원 참사...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 입력날짜 2022-11-11 1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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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한 진상규명...재발 방지책 마련하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 왼쪽)는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라며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하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 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라면서 거듭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에 진지한 사과와 내각 전면 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탑승을 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지금 21세기 대한민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라며 “창피하고 말하기 부끄럽다.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특정 언론 취재 배제, 즉시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각종 조치에 대해서 앞으로는 다시 재발하여서는 안 된다”라며 “YTN 지분 매각을 통해서 YTN을 사실상 민영화하려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우려했던 민영화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공공부문의 민영화는 우리 국민이 매우 우려하는 바이고, 보수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집요하게 추구했던 사안들이다”라며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위해를 끼치는 민영화, 우리 민주당이 철저하게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어제 국정조사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었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절차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이처럼 국가적 참사의 진상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는데, 집권당의 행태는 완전히 거꾸로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한사코 거부하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거짓 내용을 무분별하게 제기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라며 “참사 원인과 촛불집회를 연결 지으려 했다. 국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집권당이 자성과 책임은커녕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선동하니 참으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진상규명에 나서 조속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위해 전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국민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의 합당한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꼭 완수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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