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 지원 폐지 조례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 입력날짜 2022-11-16 1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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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VS 날치기 통과 강력 규탄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5일 개최된 제315호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 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진행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TBS는 2024년 1월 1일부터는 서울시의 재정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15일 오후 “TBS 폐지조례 안의 날치기 통과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권위주의 정권의 공영방송 가치 훼손과 언론탄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특정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과 재정적자, 교통정보제공 역할을 문제 삼아 지속해서 TBS의 축소 또는 사실상 폐지를 주장해 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정치적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시민의 공영방송에 재갈을 물리는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공영방송 가치수호를 위해 전면 대응할 것”을 선언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방송이자 가치 있는 공영방송을 지켜내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TBS 예산 지원 폐지 조례안을 강행 처리했다”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의회 민주당에 힘을 실었다.
반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6일 김종길 대변인(왼쪽 사진)이 발표한 “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그 첫발을 내디뎠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과됐다”라며 “조례안 처리를 손꼽아 기다리신 서울시민의 요구에 응답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그동안 TBS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고 편파적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 가짜뉴스를 남발해왔다”라며 “TBS는 정치 편향성, 불공정성을 스스로 고치지 못하였고, 이에 대한 서울시민의 지적과 비판을 무시해 오늘의 결과를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특히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TBS의 폐해에 대해 눈을 감고, 귀도 닫고, 입도 열지 않은 채 방치하다, 이제야 정쟁(政爭)의 지원군을 잃을까 두둔하기 급급하다”라며 “아직도 TBS의 편향방송, 가짜뉴스로 인해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어지럽혔던 부작용을 나 몰라라 했던 반성은 없고, 언론탄압이란 공허한 정치구호만 외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또한 해당 조례안에 대한 전문가 공청회, 상임위 심사를 거쳐 민주적으로 처리된 폐지조례 안을 두고 다수결의 횡포라며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다수결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았던 것은 민주당의 특기 아니었던가? 불안돈목(佛眼豚目)이 떠오르는 비난이다”라며 거듭 비판했다.

김종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직 서울시민의 편에서 서울시민에게 응답하겠다는 의정활동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다”라며 “이번에 처리된 조례에 따라 수반되는 TBS 민영화 과정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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