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무경 의원, 에경연 원장 사실상 사퇴 촉구
  • 입력날짜 2022-11-25 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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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근거한 보도자료....기자들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 보내
▲한무경 의원이 11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경연 원장은 몰염치한 트집 잡기 즉각 중단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면 과감히 벗는 용단을 보여줄 때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무경 의원이 11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경연 원장은 몰염치한 트집 잡기 즉각 중단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면 과감히 벗는 용단을 보여줄 때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아래 에경연)이 국민의힘 한무경 국회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기자들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관련 기사를 내리도록 종용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한무경 의원은 11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경연 원장은 몰염치한 트집 잡기 즉각 중단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면 과감히 벗는 용단을 보여줄 때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무경 의원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정책 분야 싱크탱크 기구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장이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면피용 트집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라며 이같이 직격 했다.

한무경 의원은 “정부에서 제출받은‘임춘택 비위 의혹에 대한 산업부 감사결과’와 ‘임춘택 비위의혹에 대한 감사결과 처분에 대한 재심의 결과’자료를 토대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했다”라며 “임 원장을 이를 두고 허위, 왜곡, 과장된 사실이 포함돼 민형사상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에 대한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무경 의원은 “임 원장 관련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드리고자 한다”라며 그동안 임 원장의 행위 ▲2020년 2월부터 거의 매일 재택근무를 한다’는 비위행위에 대한 제보 ▲임 원장은 전체 근무일 수의 85%(2021.1월)까지 과도하게 재택 근무한 사실 ▲임기 만료(2021.6.4.) 예정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자료 통보” 처분 ▲산업부 감사심의회의 ‘충실의 의무’를 게을리한 것으로 원처분은 타당한 것이라고 최종 결정 등을 일일이 열거했다.

한무경 의원은 “이러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본 의원실은 임 원장의 과도한 재택근무 사실과 산업부의 처분 결과 등을 보도자료로 작성․배포한 것이고, 이에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다”라며 “그런데도 임 원장은 어떻게 이것이 허위․왜곡․과장된 사실을 보도한 기사라 주장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무경 의원은 “임춘택 원장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뒷전이고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협박하는 것도 모자라 본 의원실의 보도자료를 가짜뉴스라 치부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묻고 “이는 본인의 근무 해태 행위 사실을 덮고 현재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몰염치한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무경 의원은 “임 원장은 과거 본인의 근무 해태 행위가 왜 지적받는지, 또 국민 정서에 부합되는 정당한 행위인지 스스로 되물어 보시길 권고드린다”라며 “지금의 에경원 원장이라는 옷이 본인에게 진정으로 잘 어울리는 옷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그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벗는 용단을 부탁드린다”라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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