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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승강기 위치 알리는 ‘세이프로드’ 도입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외국인 이용객의 승강기 이용 접근 편의성을 위한 ‘엘리베이터 이용유도 안전동선 세이프 로드’(아래 ‘세이프로드’)가 설치됐다. 승강장 바닥에 설치된 세이프 로드, 바닥의 유도띠만 따라가면 엘리베이터까지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에 엘리베이터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하는 군청색 바닥띠 ‘세이프로드’가 도입된다. 승강장 바닥에 설치된 세이프 로드(좌측부터 제기동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종로3가역). 바닥의 유도띠만 따라가면 엘리베이터까지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행정안전부・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내 주요 9개 역에 안전사고 예방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세이프로드’를 9개 역에 2.5km의 바닥띠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부착 역사는 청량리역(1호선), 제기동역, 종로3가(1,3,5호선)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2,4,5호선)역, 가산디지털단지역(7호선) 등이다. 지하철 역사내 엘리베이터 위치는 통상 종합안내도 및 벽면・천장 표지판 등을 통해 안내해 왔다. 그러나 표지판이나 지도가 있는 위치를 이용승객이 직접 찾아야 하기에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세이프 로드’는 포스터와 스티커보다 더욱 눈에 띄며 직관적으로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안내 방식으로 도시철도 업계 최초로 추진됐다. ‘세이프로드’는 엘리베이터의 주 이용객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부착 대상 역은 어르신・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약자 및 환승인원이 많은 곳을 선정했다. 또 휠체어를 이용해 역 바깥부터 열차 탑승・환승까지 실제 이동 가능한 동선을 선정하여 띠를 부착했다. ‘세이프로드’ 설치에 따른 이용객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주로 이용하는 한 휠체어 이용자는 “더 이상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에게 엘리베이터 위치를 묻지 않아도 바닥의 띠만 따라가면 되니 매우 편리하다.”’라며 전면적인 설치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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