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방탄 국회 타령, 고개가 갸우뚱?”
  • 입력날짜 2023-01-02 1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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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는 노동과의 전쟁 선포 신년사”
정의당 2023년 1월 2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정치권에 남은 숙제”를 강조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모두 발언을 통해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남은 임시회 기간 정치권은 집중해서 숙제를 마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023년 1월 2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남은 임시회 기간 정치권은 집중해서 숙제를 마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예산심의 지연과 국민의힘의 고의적 방해, 정부의 비협조로 제 구실을 못한 상황이지만 기간조차 1주일도 남지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1월 임시회 소집에 대해서도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가 휘청이고, 서민들의 삶이 백척간두에 서있다”라며 “그런데도 하루하루 속이 타는 시민들의 삶은 제쳐둔 채 방탄 국회 타령하니 고개가 갸우뚱한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는 일해야 하는 곳이고, 특히나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평화위기 상황에서는 더욱더 쉴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노는 국회냐 방탄 국회냐, 국민은 그 어느 것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위에서 언급한 노란봉투법, 안전운임제 등에 대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정쟁과 민생을 맞바꿀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방탄이 문제라면 국민들이 심판할 일이다”라며 “그래서 국민은 묻고 있다. 집권당의 존재이유가 반 이재명 투쟁입니까, 민생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은주 원내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노동과의 전쟁 선포 신년사”라고 꼬집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그래도 반년의 임기를 보낸 만큼 지난 국정 실패에 대한 반성과 태도 변화를 간절히 바랐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어느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예상했던 바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작년 내내 실종된 협치는 신년사에서도 실종되었고, 10.29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사과는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다”라면서 “정치는 먹통으로 만들고, 유족과 시민들은 분통 터지는 신년사였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대통령 취임식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약자와의 동행’, ‘약자 복지’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라며 “아무리 새해라지만 국정 슬로건까지 작심삼일이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에둘러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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