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중대선거구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지형이 바람직해”
  • 입력날짜 2023-01-04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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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확전’ 이런 언사가 바로 코리아 리스크의 핵심”
▲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 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순서를 바꿔 맨 마지막 나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 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순서를 바꿔 맨 마지막 나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순서를 바꿔 맨 마지막 나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당과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라며 이에 관한 생각을 묻자 “이전에 이와 관련한 답변이 있다. 그것으로 대신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해 갔다.

이어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이전에 힘을 실었던 발언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 같다. 마음이 바뀐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지형이 바람직하다.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당내 의견수렴과정에 있다.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질의응답에 앞서 가진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과 핵전력 공동기획·공동연습 논의 중”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발언을 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이 ‘NO’ 했다고 한다. 안보 무능을 말 폭탄으로 감추려다가 급기야는 한미동맹의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는 무리수를 둔 것이다”라며 “대통령의 신중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은 안보 위기·경제 혼란에 기름을 붓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쟁’·‘확전’ 이런 언사를 쉽게 하는 국군통수권자가 바로 코리아 리스크의 핵심이다”라며 “일련의 사태를 단순히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외교 참사, 안보 참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무능한 현재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 개편이 꼭 필요하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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