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께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놓고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임시국회를 연장해 9일 본회의를 열자는 민주당과 어느 정도 성과가 있어 임시국회를 연장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이 평행선을 달린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집권당 국민의힘이 참사의 고통, 유가족 절규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에 임해 왔는지 묻고 싶다”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박홍은 원내대표는 1월 5일 국회에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온갖 조건을 대면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시작이 한참 늦어진 만큼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라며 “기간 연장마저 국민과 유가족이 애태우며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과연 정상이냐”라고 반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일 중으로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라며 9일 임시국회 연장을 강조하고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기간 연장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의장께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도 연장 필요성에 동의하신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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