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국회의장 “통합과 협력의 새 정치시대 열어야!”
  • 입력날짜 2023-01-11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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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덮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바로 세워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1%대 저성장이 예고되어 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정부와 국회, 경제계·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자”라고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금 우리 정치는 사회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정치가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라며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부터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통합과 협력의 새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이 딱 세달 남았다. 늦어도 4월 10일까지 지역구 의원정수, 선거구를 모두 확정하기로 법에 못 박아 놓은 것이다”라며 “국회부터 법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라는 이 역할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직분으로 생각하고 우리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제 20년 정치 인생의 소명으로 삼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라는 이 역할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직분으로 생각하고 우리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제 20년 정치 인생의 소명으로 삼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번 선거구 획정부터 관행적으로 법을 어기는 국회의 오랜 악습과 결별하자”라며 “집중적인 토론, 국민참여, 신속한 결론이 필요하다. 국회의장은 이를 위해 국회가 공론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법 개정과 함께 승자독식을 기본으로 설계한 지금의 정치제도를 협력의 정치제도로 바꾸기 위해 국민통합형 개헌논의에 착수하자”라고 제안하고 “국회의 입법권을 강화, 감사원의 회계검사 권한 역시 국회로 이관” 등 구체적인 사안 등을 언급한 후 “관련 내용을 담은 <헌법개정절차법>을 시급히 제정해 국민 여러분께 개헌 일정표를 소상하게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되어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 정치가 국민의 더 큰 외면을 받고 우리 사회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사실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라며 “파도가 덮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를 바꾸고,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장이라는 이 역할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직분으로 생각하고 우리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제 20년 정치 인생의 소명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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