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윤석열 대통령 당권개입, 등골이 섬뜩“
  • 입력날짜 2023-01-16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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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민생 상임위 가동에 협조해야” 촉구
▲정의당 이정미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16일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당권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등골이 섬뜩하게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16일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당권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등골이 섬뜩하게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당권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등골이 섬뜩하게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아무리 정치권력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지만,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에 의한 견제와 균형을 원리로 하고 있고, 이는 헌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집권당의 유력정치인 일지라도 자신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한칼에 날리고 있다. 사임하겠다는 의견을 해임이라는 뒤끝으로 받아친 대통령이다”라며 “자신을 당선시켜준 여당의 핵심 리더조차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배신자 취급하는데, 야당이나 시민사회, 노동계를 향해서는 얼마나 가혹할지 짐작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공정과 원칙이 국민의힘 안에서 무너지고 있다. 정당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오직 윤심 충성경쟁에 매몰되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경이 되었다”라며 “오늘날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힘의 질서를 대통령 스스로가 붕괴시키는 기이한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가 설 밥상을 향한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양당의 끝 모를 정쟁에 대한 분노로 시민들의 설 밥상까지 엎어질 지경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양당의 정쟁을 위한 정쟁, 조잡한 말꼬리 잡기에 노동자들의 노동권이자 생명줄이 될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등 민생법안은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한 채 엎어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예정된 외통위와 국방위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민생입법을 확정할 법사위는 식물 법사위로 전락하고, 안보 위기를 타개할 외통위·국방위는 반쪽짜리 상임위가 되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설 명절 밥상에 화두로 올라야 할 것은 국회가 어느 시민의 삶을 지켰느냐이지 누가 더 죄인이냐가 아니다”라며 “노동자를 살리고, 시민의 불안을 씻어내는 민생 상임위 가동에 협조할 것”을 양당에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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