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
  • 입력날짜 2023-01-17 11:48:21
    • 기사보내기 
“‘대통령다움’에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나경원 전 의원에게는 사탕을 주고도 뜻대로 조종되지 않자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으로 맞서며 ‘나경원은 절대 안 된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항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는 말이 회자해 왔다”라며 “최근 당권 장악에 거침없이 나선 윤 대통령은 ‘내부 총질’은 오직 나만 할 수 있다는 듯 ‘유·안·나’, 즉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을 향해 거센 드잡이 중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각본부터 연출, 주연까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작품답다. 강압적이다 못해 폭력적이기까지 한 당권 장악 시나리오의 어디에 대체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있다는 말이느냐”라고 반문하고 “그저 뿌리부터 정당민주주의를 흔드는 ‘반역이자 퇴행’일 뿐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경제 위기에 매일이 힘겹고 안보 위기에 하루하루가 불안하건만, 대통령은 그저 ‘미운 3인방’ 솎아내느라 날 새는 줄 모른다”라며 “온갖 중상모략·마타도어 정치를 진두지휘하며 자칭 ‘진윤 감별사’를 통해 ‘친윤, 비윤, 멀윤, 반윤’ 딱지 붙이기에 바쁘다”라고 거듭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자신이 싫어하는 3인방을 기어이 내쫓고 온전히 내 뜻만 따르는 무리로 당을 장악하려는 것은 무뢰배나 하는 짓이다”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는 법과 원칙에 따른 삼권 분립과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고, ‘대통령다움’에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