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용산의 명령이 아닌 주권자의 명령을 따르기를 바란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야 3당은 어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라며 “대한민국 헙법에 명시된 정신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회적 대참사였음이 밝혀졌다”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의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으며 누구하나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았다”라고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상민 장관만큼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연히 스스로 사퇴할 줄만 알았다”라며 “국민은 사과와 책임을 기대했지만, 대통령과 장관은 끝내 모르쇠로 응수했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장관급 실세 인사로 행안부 차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탄핵소추로 장관의 업무가 정지되더라도 국정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부분이다”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고집스럽게 맞서는 것을 지금이라도 포기하기를 바란다”라며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할 일은 이상민 장관을 지키라는 용산의 명령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주권자의 명령을 따르기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결코 국민의 상식과 양심을 이길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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