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더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서
  • 입력날짜 2023-02-10 15:23:01 | 수정날짜 2023-02-11 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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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 “다 함께 행복한 영등포” 강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사진 왼쪽)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등포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사진 왼쪽)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와 협력해 지역 내 위기가구 발굴·지원 등 더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회장 유정희)와 사회적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 유정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는 지역 내 생활고가 우려되는 사회적 고립 가구 정보를 구에 수시로 제공하고 공인중개사를 통한 임대차 계약 체결 시 건물주 또는 세입자에게 위기가구 발굴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영등포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위기가구에 대한 심층 상담과 조사를 시행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영등포구는 이에 관한 결과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에 수시로 제공해 기관 간 위기가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과 단체로 구성된 무보수·명예직의 인적 안전망으로,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실제 주거 취약계층과 밀접한 공인중개사들의 활동이 상시적인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생활업종종사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통장 등으로 구성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1,244명이 활동하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수시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이들이 작년 한 해 발굴한 위기가구 수는 233가구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웃의 가장 가까이에서 지역사회 구석구석 살피며 위기가구 발굴에 힘써 주시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들과 함께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다 함께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유정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장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구) 공인중개사들 간의 소통을 통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공인중개사들의 역할과 역량을 키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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