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어떻게 민주화 운동을 한 김대중 대통령과 비교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3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 비리·부정부패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라며 “비겁한 침묵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세대 이상 이어져 온 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386 민주 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인가”라고 되묻고 “훗날 사람들은 2023년 2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 오늘 우리는 3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수많은 범죄혐의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구속 영장 심사조차도 받지 않겠다는 특권의 야당 대표, 1원 한 푼 취한 적 없다며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위선과 허풍 뒤에 떨고 있는 제1야당 대표다”라며 “민주당이 살아있다면 양심으로 찬성하라”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오늘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언론과 국민은 민주당이 표결을 부결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하지만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공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양심수가 아니다”라며 “조폭·토착 세력과 손잡고 부정부패로 국가 뿌리를 썩게 한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공직자다”라고 일갈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독재정권에서 탄압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마치 본인이 독재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민주화 운동을 한 김대중 대통령과 비교할 수 있느냐? 사익을 챙기기 위해 양심까지 저버린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 세력을 모독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민주화 운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다. 본인의 부패 혐의를 탄압받은 민주화 운동처럼 포장하여 술수를 부리고 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건강한 민주당의 양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의 사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 약탈 정당이 아니라 국익의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마지막 양심을 국민께 보여주라”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