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참으로 충격적이다”
  • 입력날짜 2023-03-02 1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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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 사과하기 바란다”
▲박홍근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3우러 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홍근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3우러 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월 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3월 1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참으로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중 일부인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세계적 대세에 순응하기 위한 유일한 활로이다”를 언급한 뒤 “대한민국의 삼척동자도 아는 희대의 매국노 이완용의 말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라는 말에 대해서도 “매국노 이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며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식민사관이다”라고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 전 국민이 항거한 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된 숭고한 항쟁의 정신과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기념사였다”라고 비판하고 “전통시장에 가서도 헌법정신을 운운하더니, 정작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념사에서는 명백히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또한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고 선언했다?”라면서 “최근에는 방위비를 증액하고 안보 문서 수정까지 해가면서 동북아 균형을 깨는 군사 대국화의 꿈을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동해’가 아닌 ‘일본해’에서 실시해도 공식적인 항의도 못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적 외교가 도마에 오른 지 채 열흘도 안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1절을 맞는 어제까지도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은 없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대한 해법은 그 어디에도 없는데, 이 사실을 윤석열 정부만 필사적으로 모른척하며 협력 파트너 운운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되묻고 “결국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굴종 외교만 재확인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0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 정부의 잘못을 우선 바로잡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머리를 숙이는 비굴한 외교로는 정상적 관계 개선이 있을 수 없다”라며 “이런 윤 대통령의 굴종적 인식과 저자세는 국익은 물론 그토록 부르짖는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도 방해만 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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