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 후보 당선
  • 입력날짜 2023-03-08 1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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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친윤계 모두 당선... '천하용인' 모두 낙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된 김기현 당선인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박강열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된 김기현 당선인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박강열 기자
3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구의원을 포함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244,163표(52.93%)를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 107,803표(23.37%), 천하람 후보 69,122표(14.98%), 황교안 후보는 40,225표(8.72%)를 얻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160,067표(17.55%), 김병민 146,798표(16.10%), 조수진 120,173표(13.18%), 태영호 119,559표(13.11%) 득표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50,036표(55.16%)를 얻어 당선됐다.

이준석계의 일명 ‘천하용인’의 바람은 찻잔 속의 미풍으로 그쳐 단 한 사람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83만 7천236명 중 46만 1천313명이 투표해 55.1%로 전당대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45.36%보다 9.74% 높은 수치다.

김기현 당 대표 당선인은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떨리고 벅찬 시간이다.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이렇게 마음을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처음이었다”라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이어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우리는 하나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 한다”라며 “그 목표는 오로지 민생이다. 민생을 살려서 내년 총서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당선인은 “고물가, 집값, 규제개혁, 일자리, 노동 개혁, 연금 개혁”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국민의힘은 야당과 달리 실력을 보여 유능한 정당임을 입증해야 한다. 오로지 민생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희생을 각고하고 있다”라며 “섬기는 대표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함께 손에 손잡고 국민에겐 성공시대를 열자”라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당대표, 최고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강열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당대표, 최고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강열 기자
이날 전당대회는 12시 30분부터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입장을 시작으로 식전공연, 당 대표후보자 4인, 최고위원 후보자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이 입장을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성원 보고, 전당대회 개회 선언, 지진피해 등에 대한 의연금 전달, 비상대책위원회 성과 등 활동 보고, 당기와 기수단 입장, 국민의례, 외빈 소개, 주요 당직자 인사말, 당헌 개정 추인 안 결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지명의 건 상정, 당 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별 이벤트 및 퍼포먼스,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개표선언, 개표 시간 중 축하공연에 이어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김기현 당 대표 당선인의 수락 연설을 끝으로 국민의힘 3.8전 당대회가 마무리됐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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