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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구유지... ‘반영구적인 무상사용 승인’은 불가능해”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9일 밝힌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의 일부다. 오세훈 시장이 이날 발표한 한강 중심의 글로벌 매력 도시 청사진으로 국제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4대 핵심 전략별 55개 사업이다. 영등포구가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영등포구는 3월 14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 내용 중 여의도공원의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계획 발표 후 백브리핑에서 밝힌 “문래동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 적극 지원 약속”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당초 제2세종문화회관은 구에서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에서 건립과 운영을 맡기로 한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이와 같은 사업방식에 대해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토지 무상사용은 공유재산법상 최대 5년만 가능하고, 5년마다 유‧무상 여부에 대해 재심사받아야 하는 문제점 발견한 뒤 처음부터 문래동 구유지 건립의 전제가 되는 ‘반영구적인 무상사용 승인’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구는 영등포 지역 내 더 넓은 시유지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할 것을 건의하는 한편 문래동 구유지에는 그동안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학교 수강생, 문래예술창작촌 작가 등이 꾸준히 주장한 ‘부족한 문화인프라 확충’ 건의를 받아들여, 구민들이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인프라 확충을 구상하고, 서울시에 이를 적극 제안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이에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고, 구가 문래동 부지에 지을 구립 복합 문화시설에 대해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따라서 제2세종문화회관은 약 23만㎡ 규모의 여의도공원을 배후로, 당초보다 약 1.8배 큰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유지인 문래동 부지 12,947㎡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 건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로써 영등포구는 여의도공원의 대형 공연장과 함께 1+1 문화 인프라 확충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발전할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문래동 부지를 구민 품으로 돌려받음으로써 구립 문화시설 건립 시 부지매입에 필요한 수천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으로 그동안 공연, 전시 및 창작 공간 부족으로 작품 활동 등에 제약을 받던 지역 예술인 협회와 문화원 문화학교와 문래예술창작촌 작가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등포문화재단과 문화원 영등포구 예술인총연합회 등 문화도시 사업 주도 기관들의 활동 영역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래동 부지 인근 주민들도 내 집 앞에서 마음 편히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참여할 즐길 수 있는 주민 친화형 ‘문화 사랑방’이 생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는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주민 설명회 등 구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발표는 서울시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 영등포구가 명실상부 서울의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구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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