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목표는 국민을 행복하게,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 입력날짜 2023-03-15 1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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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야 간 범국가 비상 경제 회의 구성” 제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월 15일 국회에서 만나 이후 국회 운영과 법안 처리 등에 관한 생각을 각각 밝혔다. 김기현 대표의 이재명 대표의 회동은 김기현 대표가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이후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만남이다.

두 당 대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 당 대표 수락 연설 등을 언급하며 각각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은 김기현 대표가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이후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만남이다.

두 당 대표는 각각 페이스북에 올린 글, 당 대표 수락 연설 등을 언급하며 자당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께서 페이스북에 남긴 협력할 것은 확실하게 협력하겠다는 글을 잘 봤다”라고 운을 뗐다.

김기현 대표는 이어서 “한적한 민생문제해결을 위해서 잘하는 경쟁을 해보자. 그것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 우리의 역할이 아니겠냐? 이런 말을 적어서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정당이라는 것이 원래 추구하는 가치도 좀 다르고 그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민생 잘 챙기고 국민 잘살게 하고 국민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그래서 민생문제 나 국가의 안전보장과 같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서는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그동안 행보를 통해서도 그렇게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에둘러 협조를 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특히 반도체 관련된 KICD법 관련해 3월 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평가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산업기술이 전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진일보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그동안 여야가 치열하게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많은 국민의 우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좀 더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재명 대표께서도 더 해주시리라 믿는다”라며 “지방분권, 취득세 중과 제도개선 등의 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상대 당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상대 당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당선 직후 했던 말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최근에 경제 상황도 매우 어려워지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 국민의 삶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여야가 입장을 떠나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지 어떤 것이 더 유효한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할 방안들을 찾아내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가 누구 누가 더 국민의 삶을 개선 나는 일을 더 잘하는가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야의 입장을 떠나서 우리 정부 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 들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국민께서는 우리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절대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대선 때 여야의 후보들이 공통되게 국민께 약속드린 것이 상당히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통된 공약) 그게 국민적 합의자 국민적 대국민 약속이라고 본다. 그래서 공통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공통으로 국민의 약속했던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으로 만들건 만들어서 집행해 보자”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실 정부 여당에서도 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믿는다”라면서도 “정말 우리 국가의 영향을 다 모아서 지금의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 여야 간 범국가 비상 경제 회의를 구성 시급한 경제 현안들을 함께 논의해 나가자”라고 거듭 제안했다.
이날 두당 대표의 만남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과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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