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학교 지역별 교육환경 격차 갈수록 심해져
  • 입력날짜 2023-03-15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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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시의원 “교육환경 격차 극복, 심각하게 고민해야!”
지난 5년간 서울시 중학교의 과학고·특목고·자사고 입학비율로 본 지역별 교육환경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393개 중학교 졸업생, 2023년 기준 73,925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왼쪽 사진)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입학기준으로 볼 때 과학고·특목고·자사고 입학 비율이 상위 20위 안에 드는 중학교의 절반이 강남·서초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50위 안에 드는 중학교는 강남·서초 18개, 강동·송파 8개, 중부 5개, 성동·광진 6개, 성북·강북 4개, 서부, 동부, 강서·양천 각 3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북부, 남부, 동작·관악 지역의 경우 한 학교도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종태 의원은 “지난 5년간 중학교 졸업생 중에서 과학고·특목고·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의 평균 비율은 15.0~16.2% 사이에 있는데, 50위권은 25.8~29.3%, 20위권은 34.1~37.9%, 10위권은 47.6~55.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종태 의원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로 높은 중학교는 59.3~77.6%로 조사되었다”(국제중 제외)고 밝히고 “어떤 지역은 한 학교도 50위 안에 들지 못 한 데 비해 특정 지역은 다수 학교가 포함되어 있어 지역에 따른 교육환경 격차가 여전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특히 강남·서초의 경우 2019년에 13개 학교가 50위 안에 들었었지만 5년 만에 18개 학교로 증가하였고, 반면에 타지역은 현상 유지 내지는 감소 추세를 보인다”며 “갈수록 지역별 격차는 커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과학고/특목고/자사고 입학생 평균 비율을 보더라도 강남·서초는 29.1%로 낮은 지역보다 4.6배로서, 5년 전 2.5배보다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어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러한 교육환경 격차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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