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출신 정치인들의 페이스북에는?
  • 입력날짜 2023-03-16 13: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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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자유로운 이동권 실현· 여의도 금융 특구·영등포구 ‘과학교육 특별 구’...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근무 정책’, ‘민주당 수박’ 논쟁, 국민의힘 김기현 호의 당직 인선 ‘친윤 일색’,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영등포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장소와 위치 등 국민과 영등포구민의 관심사가 차고 넘친다.

그렇다면 영등포구 출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3월 17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영등포구 출신 정치인들이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갑, 을 순으로 살펴봤다.
먼저 김영주 국회의원(영등포갑)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했다가 한발 물러선 “주 69시간 근무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적었다.

김영주 의원은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자 생명권 보호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노동부가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를 입법 예고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MZ세대 등 노동 약자의 의견을 더 청취해서 방향을 잡겠다며 사실상 한 발짝 물러났다”라며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적었다. (18시간 전 기준)

김영주 의원은 이어 “장시간 노동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라며 “이후 많은 국내 기업이 선제적으로 4. 5일제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고,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주4일제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주 의원은 “이 같은 국제적인 추세에서 보더라도 이번 노동부의 근로 시간 개편안은 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퇴행적 모습이 아닐 수 없다”라며 “고용노동부는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하려는 개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며 “세계 10위 경제 규모와 OECD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장시간 노동 국가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라고 썼다.

문병호(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와 관련한 방송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번 국민의힘 전대는 정당 민주주의의 실험장이다”라는 등의 내용이다.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을)은 “자유로운 이동권 실현을 위한 시민대회(약칭: 자유 대화)를 했다”라는 글로 시작했다. (18시간 전)

김민석 의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진우스님을 뵙고 왔다. 이동 약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 양심이고 가치라고 하셨다”라며 “취지에도 공감해주시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불교계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하셨다”라고 적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로 종교계 자유 대화가 마무리된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계 자유 대화를 통해 나온 좋은 말들을 정부에 전달하고 성과를 볼 수 있게 하겠다”라며 “그동안 자유 대화를 통해 좋은 말씀을 주신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님,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의원은 “전장연에서도 이동권 개선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의지 표명으로 지하철 시위가 중단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동권’ 문제는 어린아이와 어르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박용찬(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3시간 전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 시장의 웰컴 투 여의도 우리 여의도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라며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이 런던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에 입주하는 해외 기업에 세금을 대폭 감면하거나 면제하고 여의도 지역의 용적률을 1,000%로 상향하겠다”고 선언했다”라고 올렸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이어 “파격적 투자 유치 방안으로 주목받은 것으로 글로벌 저성장이 계속되는 답답한 상황에서 한국 투자를 위한 커다란 물길을 연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세계 금융의 심장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여의도를 천명한 것은 상당한 전략적 발상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특히 여의도 금융 특구 조성을 아파트재건축과 연계한 것은 기발하다는 평가다”라며 “재건축 진행 중인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 안에 핀테크 시설에다 외국인 전용 오피스까지 금융 콘텐츠를 넣겠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여의도의 금융 특구 시계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최호권 구청장은 “서울시립과학관 및 서울상상나라 유치 추진”에 대한 한 경제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구민에게 알렸다.

최호권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영등포구 ‘과학교육 특별 구’ 조성을 위해 2월 24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창의 융합 인재 양성 업무협약 맺었다”라며 “영등포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영등포 과학교육 특별 구 조성 및 활성화, 미래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 과학 페스티벌 등 학술·전시·행사의 개최 및 홍보,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은 “2023년은 영등포구가 과학교육 특별 구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나라는 사람에 투자해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국가로, 과학 기술 수준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라며 “디지털 역량을 가진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선희 의장은 “오늘 3월7일 신길3동 구립 수정경로당 1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3년 동안 못 나오셨다가 이제는 활발히 경로당을 자유롭게 다시는 걸 보니 마음이 좋았습니다!”라며 “어르신 여러분!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올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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