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의회, ‘제243회 임시회’ 개회
  • 입력날짜 2023-03-25 13:08:05 | 수정날짜 2023-03-27 12: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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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남완현·차인영 의원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영등포구의회 정선희 의장은 3월 24일 제24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월 30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한 임시회에서는 사무국장 보고에 이어 ▲제243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제243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 의원 선출의 건 ▲영등포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서명 의원으로는 이규선, 양송이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등 안건심사 ▲현장 방문 ▲구정 질문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 대표 발의 조례안 6건, 구청장 제출 조례안 6건을 비롯한 12건의 조례안과 9건의 기타 안건으로 총 21건을 심의·의결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정선희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부터 7일간 열리는 제243회 임시회는 조례안 심사, 현장 방문, 구정 질문 등이 예정되어 있다”라며 “이번 임시회도 심의하는 의안에 대해서 구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선희 의장은 4월 1일부터 한 달간 2022회계연도 결산 검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내실 있는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며 “집행기관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희 의장은 이어 “영등포구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청장의 공약대로 제2세종문화회관을 문래동에 건립할 것”을 촉구했다.

정선희 의장은 영등포 구청장이 1월 1일 자로 4개 부서장에 대해 겸임 인사발령을 시행한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겸임 해제를 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인사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해 온 구청장의 소신과는 달리 인사행정의 부재다”라고 비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사행정”을 당부했다.


임시회 첫날인 이날 박현우, 남완현, 차인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먼저 연단에 오른 박현우 의원은 지방자치법의 ‘법규’와 ‘조례’의 핵심은 “모든 권력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나오고 지방의회’에 대한 ‘독립성’, ‘자율성’ 강화와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현우 의원은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간의 관계를 ‘예속적’, ‘종속적’, ‘수직적’ 관계가 아닌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하여 ‘공천권’을 가진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논의를 시작한 선거구제 개편에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하는 박현우, 남완현, 차인영 의원(사진 왼쪽부터)
5분 자유발언하는 박현우, 남완현, 차인영 의원(사진 왼쪽부터)
 
이어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남완현 의원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9개월에 접어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남완현 의원은 이어 “1월 1일 자 인사발령 이후 4개 과의 과장이 아직도 공석인 상황,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부분, 기초산업을 지키기 위한 대책, 지역 내에 있는 신안산선 2개 역의 출입구 추가 확보와 엘리베이터 승하차의 위험성 해소, 영등포역의 지하선로 설치로 KTX 정차와 GTX B노선과의 연계 필요성” 등 문제점과 해결책을 강조했다.

남완현 의원은 최호권 구청장에게 “치적 과시를 위한 보여주기식의 전시행정이 아니라, 주민의 생활과 밀착된 지역 현안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차인영 의원은 서울시가 3월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중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관련한 잡음에 대해 서울시가 배포한 해명자료를 인용한 후 “여의도 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영등포구청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닌 사업의 주체인 서울시의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차인영 의원은 “그런데도 영등포구청장의 독단적인 구정 운영의 결과로 몰아가며 주민소환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영등포구를 심각한 분열과 혼란에 빠뜨리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차인영 의원이 이날 인용한 서울시는 해명자료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하는 것은 토지 사용의 지속성과 부지 규모에 문제가 있어,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 위상에 맞게 여의도공원으로 사업 부지를 변경하였으며, 기존 문래동 부지에는 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구립 문화예술회관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되어 있다.

또 “문래동 부지의 경우, 市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토지 무상사용의 담보 필요성을 지적하였으나 5년마다 구유지 무상사용권 갱신이 필요하고, 규모가 협소하여 구민이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지역문화인프라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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