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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시의원 “TBS, 두 달간 식음료비에만 1,500만원 지출”
최근 TBS는 “제작비가 ‘0원’이다”라고 주장하며, 현재 엑셀, 포토샵 등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도 지불하기 어렵다며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 이에 대해 “정말 지불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인지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종배 의원은 “예산 부족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TBS가 올해 초 1,500만원 정도를 식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언급된 라이센스 비용 중 일부 프로그램은 9백만원, 4백만원 등에 불과한데, 정말 이를 지불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TBS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 2월 업무추진비와 관서업무비(부서운영업무비) 사용액은 1,500여만 원이 훌쩍 넘었는데, 대부분 간담회 명목으로 식사, 음료, 다과비 지출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출연금 삭감으로 제작비 부족을 호소하기 시작한 작년 한 해 TBS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1억 5천만 원을 훨씬 웃돌았고, 사용 내역 역시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이종배 의원은 “TBS가 예산 부족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 제작비 부족을 호소하기에 앞서 TBS가 왜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개혁을 위해 노력했어야지 외부 탓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의원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여론몰이를 할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효율적인 운영과 TBS 정상화를 위한 개혁 의지를 먼저 보여 시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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