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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3.5%,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29일 조기 타결
올 한해는 서울시 버스 파업에 대한 뉴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2023년 임금과 단체협상이 28일 열린 제2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아래 지노위) 사전 조정에서 최종 마무리되면서다. 정식 조정 절차 돌입 전 28일에서 29일까지 이틀간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29일 01시 15분 최종 타결됐다. 이로써 올 한해 시내버스 전 노선은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협상은 전국 최초로 조정 전 지원제도를 통해 타결된 것으로써 더욱 의미가 깊다. 파업 시한을 두고 협의하는 조정은 노사 간의 극심한 대립으로 이어졌으나, 조기에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건전한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한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3.5%, 복지기금 연장(5년)으로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처우 악화를 방지하면서도, 재정 부담은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타결됐다. 작년 한 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1%에 달하고, 올해 물가상승률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되어 노사협상을 통해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수준의 합의라는 평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기 타결을 전 지자체 노사 협상의 모범사례로 삼고 서울시의 시내버스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며 “시내버스 노사와 서울시가 합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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