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 입력날짜 2023-04-1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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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으로...”
▲오영환 의원은 4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오영환 의원은 4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오영환 의원은 4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입문을 제의받던 자리에서4년 뒤에는 무조건 다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라며 “여러 책임감으로 한 번 더 도전을 고심했지만, 단 한 순간도 돌아간다는 마음은 변한적이 없었다”라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영환 의원은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모든 문제가 전 정부 탓이냐 현 정부 무능 때문이냐의 극한 대립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질 못하며 작은 양보와 타협조차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영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한 말씀 고하고 싶다”라며 “진정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실 것을 요청한다”라며 “이전 정권을 겨냥한 냉혹한 수사의 칼날이 결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의 요건이 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오영환 의원은 “상대 정당을 극악한 부패정당으로 매도한다 한들, 내년 선거에서 국민께서 집권당을 선택할 것이란 착각을 멈추길 바란다”라며 “오히려 검찰과 정권에 대한 불신을 극대화하며 진영 갈등만 더욱 깊어진 채 혐오만 가득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오영환 “지금도 정치의 힘을 믿는다”라며 “정치를 통해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고 국민의 깊은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며 통합과 화해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오영환 의원은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저는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내년에 정치인으로서의 도전은 멈추겠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국민의 생명 안전을 더욱 두터이 보호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단 한 걸음이라도 더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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