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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으로...”
오영환 의원은 4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입문을 제의받던 자리에서4년 뒤에는 무조건 다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라며 “여러 책임감으로 한 번 더 도전을 고심했지만, 단 한 순간도 돌아간다는 마음은 변한적이 없었다”라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영환 의원은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모든 문제가 전 정부 탓이냐 현 정부 무능 때문이냐의 극한 대립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질 못하며 작은 양보와 타협조차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영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한 말씀 고하고 싶다”라며 “진정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실 것을 요청한다”라며 “이전 정권을 겨냥한 냉혹한 수사의 칼날이 결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의 요건이 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오영환 의원은 “상대 정당을 극악한 부패정당으로 매도한다 한들, 내년 선거에서 국민께서 집권당을 선택할 것이란 착각을 멈추길 바란다”라며 “오히려 검찰과 정권에 대한 불신을 극대화하며 진영 갈등만 더욱 깊어진 채 혐오만 가득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오영환 “지금도 정치의 힘을 믿는다”라며 “정치를 통해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고 국민의 깊은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며 통합과 화해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오영환 의원은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저는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내년에 정치인으로서의 도전은 멈추겠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국민의 생명 안전을 더욱 두터이 보호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단 한 걸음이라도 더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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