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담장과 대문 허물어 내 집에 주차장
  • 입력날짜 2023-04-12 1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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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킹 사업’ 20가구 모집, 가구당 900만 원 지원
영등포구가 지역 내 단독 다가구 주택 등 20가구 대상으로 담장과 대문을 허물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2023년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가 올해 예산 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대상 가구는 주차 1면 기준, 가구당 9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주차 1면 추가 시마다 150만 원이 추가로 지원, 최대 2,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그린파킹 사업-담장 허물기 전(왼쪽)과 담장 허물기 공사 후(오른쪽)/이미지=영등포구 제공
▲ 그린파킹 사업-담장 허물기 전(왼쪽)과 담장 허물기 공사 후(오른쪽)/이미지=영등포구 제공
 
또한 IoT(사물인터넷) 센서 설치 시 1개당 30만 원 이내로 추가 지원되고, 난공사인 경우는 30%까지 증액 지원된다.

영등포구는 그린파킹 주택 내‧외부에 무인 자가 방범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인으로부터 보안도 강화한다. 내부 카메라는 가옥주에게 외부 침입 사실을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침입자 발생 시 사이렌 작동과 함께 사진이 촬영되고 가옥주 핸드폰(문자)으로 현장 사진이 전송된다. 외부 카메라는 불법 주차 및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 등을 위한 동영상 촬영용으로 사용된다.

그린파킹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주차문화과로 전화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강병민 주차문화 과장은 “그린파킹 사업은 내 집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 환경도 개선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라며 “주차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줄이고 생활 편의도 높이는 그린파킹 사업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린파킹 사업’은 2004년부터 실시된 시‧구 협력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795가구가 참여해 3,064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는 단기간‧저비용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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