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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시의원 “소방 현장 근무 체계 유의미하고 바람직한 변화”
서울 소방공무원의 근무 체계가 최근 3조 1교대로 43.6%, 4조 2교대로 6.8%까지 전환되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은 주(9~18시)·야(18시~9시)· 당(9시~다음날 9시)·비(휴무)가 혼재되어 21일 주기로 근무하는 형태로, 불규칙한 근무 유형인 3조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 등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은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김성곤 조직경영팀장 등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자부심이 있지만, 불규칙한 근무 체계로 인해 건강과 현장의 소방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3조 2교대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의 주간 평균 근로 시간이 56시간에 달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3조 1교대 근무는 1일(24시간) 근무 후 2일 휴무하는 근무 형태로, 3조 2교대와 주당 근무 시간은 같지만, 근무 주기가 규칙적으로 배치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방 교대근무자 5,864명 가운데 3조 2교대 근무자가 82%(4,808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3조 1교대 근무자는 14%(831명), 4조 2교대 근무자는 2%(168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 소방 지부가 3조 2교대 근무제 개선을 촉구했고 당시 박성연 시의원이 노조와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등과 긴급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3조 1교대 근무 또한 신체적·정신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4조 2교대로의 전환 또한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성연 시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지탱하는 소방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장의 유의미하고 바람직 변화다”라며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성연 시의원은 이어 “현장의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소방 인건비 현안, 서울의 소방공무원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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