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과 책임 빵점, ‘파리 신파극’, 임시탈당은 책임지는 자세 전혀 아니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대표 당선 후 돈과 조직을 다루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부총장 등 당직에 녹취록의 주인공들이 임명됐다. 그런데도 관련 없다고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처사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더 가관이다”라며 “송영길 전 대표가 ‘역시 큰 그릇’이라며 치켜세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영원한 대표’, ‘진짜 정치인’이라며 영웅시하고, ‘물욕이 적음을 보증한다’고 엄호하고 나서는 지도부도 있다. ‘그 정도 돈 봉투 가지고 뭐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느냐’고 국민에게 야단을 치는듯하다”라고 일갈했다.

김기현 대표는 “돈 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으로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국민 앞에서는 민생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민주당이 뒤로는 검은돈을 쫓았다니 참 이율배반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하여 이재명 대표 등 비록 의혹의 중심이 있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라며 “위기 때마다 ‘모른다’를 반복하던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론되는 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힌 뒤 협조하도록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