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폐현수막 산업원료로 재활용 추진
  • 입력날짜 2023-04-26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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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재활용 체계 구축, 자원 선순환 노력 지속해나갈 것”
2022년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총 236t(톤), 장수로 따지면 393,863장에 달한다. 이 중 장바구니, 마대,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양은 약 39%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4월 26일(수)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폐현수막의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폐현수막은 총 14t(톤)으로, 약 2만 4천 장에 해당하는 무게다.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매립 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소각하면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기업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수거한 폐현수막을 끈, 막대 등을 제거한 후 기업에 제공하고,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이용해 폐현수막의 산업원료 재활용 가능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가 제공하는 폐현수막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수거해 보관 중인 약 3톤(5,000장)과 자치구 보관량 약 11톤(19,000장)이다. 시는 폐현수막 24,000장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를 97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 기념행사로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장바구니 1,000장을 제작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아울러, 새활용 기업과 연계해 가방, 지갑, 파우치 등을 제작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공공 재활용품 수거마대, 모래주머니 등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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