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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 굴욕적인 상황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마지막 발언에 나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민주당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세 가지, 그리고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단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일축했다.
이재명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가 달린 문제여서 간단하게 한 말씀만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한미 정상회담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 2’로 끝나고 말았다”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가 꼽았던 세 가지는 ▲핵심 의제였던 IRA와 반도체지원법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 등이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는커녕 ‘그런 일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다’라는 식의 아주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신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큰 불씨를 남기고 말았다”라며 자신이 꼽은 세 가지에 대해 혹평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못 하고,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해서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았다”라며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치열한 외교 전장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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