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부는 의료계 요구보다 국민을 우선하길 바란다”
  • 입력날짜 2023-05-03 16:49:32
    • 기사보내기 
이소영 “간호법 찬성 여론은 70.2%...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한 법”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이 5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에서 파업을 시작한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본인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이 5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에서 파업을 시작한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본인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이 참여한 보건 복지의료연대가 5월 3일부터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에 맞서는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의협은 진료 시간을 단축하고 대한응급구조사협회는 응급환자 이송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을 거부하지 않으면 17일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5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에서 “사람의 생명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람의 생명을 볼모로 원하는 바를 관철하겠다는 태도는 환자의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선서한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을 내던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파업을 시작한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본인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간호법은 단순히 간호사 직역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간호법이 제정되면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갈 수 없는 병원 밖의 환자들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돌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라면서 “국회 보건복지위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간호법 찬성 여론은 70.2%에 달한다. 다시 말해 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한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하지만 국민의 찬성에도 불구, 의료연대는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삼았고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여당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버렸다”라며 “이제 대통령이 응답할 차례다”라고 주장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한간호협회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호법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라며 “인제 와서 말을 바꾸거나 시간을 끈다면 특정 이익집단의 주장에 휘둘려 국민의 요구와 국민께 한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대통령이 고려해야 할 점은 단 하나다”라며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라”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